"아웃백 이즈 백"…매장 100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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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11년 만에 제2 전성기
단독 매장 대신 복합몰 출점
메뉴 혁신으로 객단가도 상승
주말 대기 시간만 2시간 넘어
잠실·고덕·구의 등 서울 공략
송호섭 대표 "고객 기다리기보다
우리가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자"
11년 만에 제2 전성기
단독 매장 대신 복합몰 출점
메뉴 혁신으로 객단가도 상승
주말 대기 시간만 2시간 넘어
잠실·고덕·구의 등 서울 공략
송호섭 대표 "고객 기다리기보다
우리가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자"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이 국내 진출 28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TGI프라이데이스를 비롯해 베니건스, 씨즐러, 마르쉐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 동안 부활에 성공해 매장을 오히려 늘렸다. 출점 전략과 메뉴 혁신 등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1일 문을 연 잠실롯데점은 아웃백이 운영하는 국내 98번째 매장이다. 아웃백은 오는 5월 서울 고덕아이파크디어반점과 구의이스트폴점을 추가로 열어 매장 수를 100개로 늘린다. 아웃백 매장이 100개를 넘어서는 것은 2014년(114개) 이후 11년 만이다. 아웃백은 한식뷔페 확산 등의 여파로 2015년 매장을 76개까지 줄였다.

잠실롯데점은 아웃백의 출점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우선 단독 건물(프리스탠딩)이 아니라 복합 쇼핑몰에 자리 잡았다. 아웃백은 2010년대까지 출점 점포의 상당수를 특유의 초록색 지붕을 얹은 단독 건물로 채웠다. 2020년대엔 스타필드 등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울렛, 주상복합 상가 등에 주로 입점하고 있다.
점포 규모는 줄였다. 잠실롯데점은 150석으로 기존 대형 점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문을 연 강남 교보타워점, 5월 문을 여는 고덕아이파크디어반점·구의이스트폴점도 비슷한 규모다.
아웃백 운영사인 다이닝브랜즈그룹을 이끄는 송호섭 대표가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고객들이 찾아오기를 바라기보다 고객과 가까운 곳으로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메뉴 혁신도 아웃백이 부활한 비결로 꼽힌다. 2015년 출시한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매출 점유율이 30%대로 올라서 기존 스테디셀러이던 ‘투움바 파스타’를 제치고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토마호크, 포터하우스 등 이후 출시한 프리미엄 스테이크 역시 호평받으면서 객단가가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준호 아웃백 운영팀장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연 3회 신메뉴를 내놓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6월과 12월에 출시할 메뉴도 거의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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