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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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심판 기각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받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4월 11일로 내다봤다.

이에 윤 의원이 언급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실제로 적중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선고일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4월 11일(금요일)쯤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헌재 움직임을 볼 때 3월 28일은 물 건너갔고, 다음 주 금요일인 4월 4일까지도 힘들어 보인다"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금요일) 이전인 4월 11일 선고가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선고일이 지연되는 배경으로 "몇몇 헌법재판관과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은 기각하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는 인용하는 방향으로 동시 선고를 계획했지만,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몇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선고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헌재 내부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7 대 1 기각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헌재는 24일 기각 5명, 인용 1명, 각하 2명의 의견으로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청구를 기각했다. 표면적으로는 5 대 1 대 2지만, 넓은 의미에서 윤 의원의 말대로 7 대 1의 기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 의원의 예측이 너무 정확해 정치권 일각에선 "윤 의원에게 헌재 내부 정보를 알려주는 '스파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