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브랜드 가치를 집계하는 ‘2025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영향으로 온라인 브랜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브랜드 가치 평가 업체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에서 1000점 만점에 929.6점을 받았다.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4위에서 올 1분기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해 14위를 기록했다. 브랜드스탁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 시장 환경이 비대면 위주로 바뀌면서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브랜드가 생활 전반을 지배하게 됐다”며 “각 부문에서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를 넘어서는 온라인 브랜드 대세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브랜드와 증권사 순위도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종합 순위 20위에서 두 계단 뛰어 18위에 올랐다. 그랜저도 두 계단 올라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올해 29위를 기록해 지난해(37위)보다 8계단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22위→21위), 삼성증권(45위→43위) 등도 모두 작년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는 일제히 순위가 하락했다. 이마트는 작년 4분기 11위에서 올 1분기 12위로, 롯데마트는 44위에서 47위로 내려앉았다. 롯데하이마트(30위→33위), 롯데백화점(47위→49위)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 갤럭시는 BSTI 941.3점으로 전체 1위를 유지했다. 갤럭시는 2011년 이후 매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삼양라면(68위), 유니클로(86위), 아시아나항공(89위), 조선호텔(95위), 비씨카드(96위), 롯데면세점(98위), 크리넥스(100위) 등 7개였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업 환경에서 기업은 더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 이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튜브, 첫 톱3 진입…대형마트는 줄하락
라현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