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추위 날린 야구 열기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5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1시간3분을 앞둔 오후 12시57분께 입장권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연합뉴스
< 꽃샘추위 날린 야구 열기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5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1시간3분을 앞둔 오후 12시57분께 입장권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연합뉴스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꽃샘추위도 야구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서울 잠실구장이 30일 8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삼성과 두산이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1차전에서는 두산이, 2차전에서는 삼성이 웃었다. 이날 삼성이 3-2로 승리하면서 주말 3연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는 두산의 홈 개막시리즈이자 삼성의 첫 잠실 원정이었다. 두산 유니폼과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잠실구장의 2만3750석을 가득 메우며 3연전 매진 기록을 세웠다. 잠실구장 기준으로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8개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기온은 한때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경기를 앞두고 잠실 일대에 굵은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야구 관람을 위해 입장하는 긴 행렬은 줄어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시간3분을 앞둔 낮 12시57분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부산 사직(롯데-KT),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한화-KIA) 역시 매진되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반영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다시 한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KBO리그는 지난해 최종 관중 1088만7705명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잠실을 비롯해 고척, 부산 사직,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등 4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치어리더 없이 축소된 응원으로 운영됐다. 전날 창원NC파크에서 LG와 NC의 경기 중 구장 3층 외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부상당한 사고에 따른 조치다. NC와 LG의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조수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