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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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영향에 장중 1% 이상 요동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선고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이 유불리를 따지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1시3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9포인트(1.04%) 내린 2460.81을 기록 중이다. 미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는 1.46% 밀려 장을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1시 헌재 선고가 시작된 직후 상단을 1% 가까이 높였다. 그러나 파면 선고가 난 이후 다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가 1% 넘게 빠진 건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미 증시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98%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5.97%와 4.84%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글로벌 무역 전쟁을 격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39억원과 105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 , , , , 등이 내리는 반면 , 에어로스페이스, , 중공업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1.92포인트(0.28%) 오른 685.4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92% 하락 출발 후 오전 9시33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2억원과 13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 비엠, , 에코프로, , , , 등이 오르는 반면 , 등은 내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7.33%), (6.7%), (5.02%), (3.27%) 등이 강세다.

, 등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와 , 등 김문수 고용부장관 테마주도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등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 테마주들도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1430원선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 이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