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절정' 날짜 맞추기 어렵네…日 벚꽃여행 계획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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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시기 바뀌고 만개 일수 줄어드는 추세

6일 일본 교토 지역의 벚꽃이 절정인 시기 관련 통계(Our World in Data)를 보면 일본의 ‘연간 벚꽃 만개 일수’는 최근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근 10년간(2015~2024년) 기준 100일을 넘은 해는 없었던 반면 90일 밑으로 떨어진 해는 3차례 있었다. 2000년 이전과 비교하면 우하향 추세가 뚜렷한데 갈수록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기후 변화가 직접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봄철 기온이 높아지면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데, 겨울 날씨까지 따뜻할 경우 나무가 휴면에서 깨어나는 게 어려워져 벚꽃 개화나 만개가 잘 안 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해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모니터링 결과 월 평균기온이 1도 오르면 왕벚나무 평균 개화 시기는 6일가량 빨라졌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생물계절 현상의 변이폭이 커지면 생태계 안정성과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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