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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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8일 (옛 아프리카TV)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회계 조사와 국세청의 스트리머 세무 조사 등 사회적 리스크에 직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용현 연구원은 "SOOP은 경쟁사 대비 자극적인 콘텐츠로 충성 고객을 만든다"며 "규제가 사업 모델(BM)에도 영향을 준다면 장기 성장성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은 부재하지만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상방 리스크가 하방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SOOP의 잠재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최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SOOP 글로벌이 실적 측면에서 1~2년 내 성과를 보일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 성장 포인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태국 중심에서 글로벌로 중장기 목표 시장을 확대해 국내보다 완화된 규제 속 다양한 BM 확장이 가능하며 수수료 정책 측면에서도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OOP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와 4.2% 증가한 1023억원과 297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056억원과 30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