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그동안 거론되던 주요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첫 출마 선언이다.

안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최악(약)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본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 측은 "국민통합·시대교체라는 슬로건을 걸고 국민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광화문광장을 출마 선언 장소로 선택했다"며 "엄중한 국가 상황을 고려해 응원이나 연호 없이 엄숙하게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 의원의 이번 대권 도전은 2012년 제18대 대선 이후 네 번째다. 18대 대선 때는 중도 사퇴해 당시 문재인 후보의 유세를 도왔고, 19대 대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의 득표율을 얻으며 3위로 낙선했다. 20대 대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