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호관세 강행에 재차 하락…국제유가 60불 붕괴 [모닝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 상호관세 강행에 재차 하락…국제유가 60불 붕괴 [모닝브리핑]](http://img.www5s.shop/photo/202504/01.12608176.1.jpg)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9일 0시1분부터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1포인트(-0.84%) 내린 37,645.5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48포인트(-1.57%) 밀린 4,982.7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35(-2.15%) 떨어진 15,267.91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가 50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입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 백악관 "보복은 실수"…9일부터 中에 104% 관세 부과 확인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현지시간)부터 모두 104%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합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 추가 대중 관세도 내일부터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9일 0시1분에 발효된다"라면서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라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 그것이 (중국에 대한) 104%의 관세가 시행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 국제유가,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연일 급락…WTI 4년 만에 60불 무너져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 전쟁 확전 소식에 급락세를 이어가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50%의 관세를 더 얹으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해지자 투자심리가 경색된 모습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2달러(1.85%) 하락한 배럴당 59.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1.39달러(2.16%) 급락한 배럴당 62.8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WTI 선물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입니다. WTI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해당 기간 누적 16.92% 밀렸습니다. 4거래일 하락률 기준으로 2020년 4월 23일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 트럼프 방위비 인상 압박 현실화…한·미 합의에도 '막무가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가 한·미 간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타결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재협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2026년부터 적용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타결한 바 있습니다.
◆ 韓국채 'WGBI 선진그룹' 편입 늦어진다…올해 11월→내년 4월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내년 4월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의 WGBI 편입 시점을 당초 예정된 11월에서 내년 4월로 변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초 올해 11월 WGBI에 편입돼 1년간 분기별로 편입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대했던 선진국 자금 유입, 국채조달 비용 경감 등 편입 효과도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편입 시점은 미뤄졌지만 편입 완료 시기는 내년 11월로 동일합니다. 내년 4월 편입이 시작되지만, 분기가 아닌 매달 편입 비중을 높여 계획된 시점에 편입을 마친다는 것입니다.
◆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황사비…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9일 중부 지방과 경북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입니다. 늦은 오후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 내륙, 강원 영서 북부,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밤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날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비에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1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전남 남해안과 부산·울산·경남 5∼20㎜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의 경우 5∼10㎜, 충청권 5㎜ 안팎, 수도권과 강원도 5㎜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과 경기 북부의 경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울·경기 남부는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