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약자 동행' 대선 행보…사흘 연속 현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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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런'부터 9일 '청년취업사관학교'
10일 '서울디딤돌소득' 현장간담회까지
오세훈, 연일 '약자 동행' 정책 현장 행보
吳 "분야별 공약 '약자와의 동행'에 초점"
10일 '서울디딤돌소득' 현장간담회까지
오세훈, 연일 '약자 동행' 정책 현장 행보
吳 "분야별 공약 '약자와의 동행'에 초점"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복지재단을 찾아 '서울디딤돌소득'을 점검하고 실무자 등과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디딤돌소득은 소득격차를 완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서울시의 소득 보장 복지 사업이다. 기준 중위 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 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 일정분을 채워주는 제도로, 최근에는 전국 안착을 위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3년간의 실험을 거친 디딤돌소득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넘어 자립 능력을 키워주는 '탈(脫)수급 효과'도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디딤돌소득 지원을 받은 뒤 근로소득이 늘어난 가구는 31%였고, 소득이 올라 더 이상 디딤돌소득을 받지 않아도 되는 탈수급 비율은 8.6%에 달했다.

청취사는 현재 서울 전역 20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5곳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강풍에 대비해 △마포 △종로 △중구 청취사 3곳을 'AI 특화캠퍼스'로 재편했다. 청취사의 평균 취업률은 75% 수준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인재'를 길러내 필요한 시점, 필요한 산업에 수혈하는 일"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가 AI 기술 인력 연간 1만명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 함께해 준 여러분이 앞으로 이곳을 거쳐 갈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여러분의 삶도 풍요로워지며 대한민국 성장과 번영에 기여한다면 그것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이유이자 보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런 회원의 대학 합격 인원은 2023년 462명, 2024년 682명, 2025년 782명으로 100명 이상 지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런으로 자녀 셋 중 둘을 서울대와 연세대에 보낸 한 학부모는 현장에서 오 시장과 만나 서울런을 '디딤돌'이라고 표현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오 시장이 오는 13일 대선 출마 선언 전까지 이같은 약자 동행 현장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13일 약자 동행 정책을 대한민국 정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곳'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발전과 번영의 과정에서 뒤처진 분들을 다 함께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게 하는 약자와의 동행이 정말 중요한 가치"라며 "시정 철학이 '동행 매력 특별시'였고 앞으로 여러 분야별 공약이 나오는데 약자와의 동행에 가장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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