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일정은 'AI'…비명계도 '출마선언·캠프'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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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어 김경수·김동연·김두관까지…민주 4자구도 완성
이재명, 14일 퓨리오사AI 방문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전문업체
AI 기업 육성 의지 드러낸 행보
김경수, 盧상징 세종서 출사표
여의도에 캠프 꾸린 김동연은
"정부, 과감하게 50조원 추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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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캠프 꾸린 김동연은
"정부, 과감하게 50조원 추경을"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찾는 李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성장 경제 행보에 나선다”며 “14일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성능과 비용 등을 따지면 엔비디아의 H100보다 효율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지난해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퓨리오사AI가 정치권의 관심을 받은 것은 올해 초 미국 메타와 매각 협상을 벌인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메타의 인수 타진 의향이 공개되자 정치권에선 토종 팹리스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퓨리오사AI는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가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회사 매각보다 독자 성장의 실익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비전 발표식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과학기술 시대가 시작되면서 초거대 기술력과 자본력이 필요해졌다”며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기술 투자든 연구개발이든 인재 양성이든 국가 단위의 지원과 투자,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엔비디아의 독점을 깰 국산 기술력 현장을 직접 방문해 AI산업 분야에서도 세계 주도를 할 수 있다는 비전과 지원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행정수도 세종 이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으로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분류된다. 그런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인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세종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며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헌법부터 바꾸고, 자치권도 명문화하겠다”며 “재정과 권한의 자율권도 확대해 세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성장의 3대 축으로는 AI와 디지털 전환(DX),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을 꼽았다. 김 전 지사는 “AI와 디지털을 활용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에너지 전환을 이뤄내 연간 5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발표했다.

최형창/원종환 기자/세종=배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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