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 자연이 만든 산청곶감
산청곶감은 산청군의 지리적 이점이 담긴 대표 제품이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산청군은 곶감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들어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아름다운 주황색 색감이 만들어진다.

최적의 환경에서 동결 건조된 산청곶감은 과거 고종황제 진상품, 엘리자베스 여왕 선물 등으로 사용되는 등 명품 곶감으로 인정받았다. 산청군은 곶감 분야 전국 최초로 2006년 지리적 표시등록(산림청 제3호)을 완료했으며,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곶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산청곶감의 주원료 감인 산청 고종시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되었다. 산청곶감은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 기술의 발달로 다른 주산지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2~20배 정도 많다. 일조량이 줄어 비타민이 부족해지는 겨울철 간식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또한 전국 유일 '도넛' 모양의 곶감이다. 산청곶감은 동글납작한 생김새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며, 이렇게 모양을 잡는 과정에서 육질이 연해지고 당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지리산 청정 자연이 만든 산청곶감
현재 산청군 내에선 1300여 농가에서 약 2700t 규모의 곶감을 생산한다. 400억원 규모의 소득을 기록하며 산청군의 대표 작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 18회째를 맞아 5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지리산 산청곶감축제’에선 산청곶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고품질의 곶감 생산을 위해 산청군은 청정 건조시설, 제습기, 저장시설 등 장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SNS 활용 마케팅, 재배생산 기술교육, 연구개발 용역 등 소프트웨어 강화 사업도 펼치는 중이다. ‘호감이와 곶감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다양한 연령층에 쉽게 다가가기 위한 홍보·소통 활동도 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도 최고의 곶감으로 지리산 산청곶감을 선택해준 소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역특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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