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선도사업자' 에스비티엘 "2차전지 필름 국산화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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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욱 대표 "정책자금 활용해 제2공장 시설 등 대대적 투자"

2차전지 파우치 필름은 2차전지를 감싸는 외장재로 외부 습기를 차단하고 충격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폰, 노트북 등 2차전지가 사용되는 제품에 폭넓게 들어가지만 국내 시장의 95%를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2017년부터 관련 연구개발(R&D)을 해온 에스비티엘은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 천 대표는 “관련 특허 2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고체 2차전지 및 ESS용 등 차세대 파우치 필름 기술에서 글로벌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국회에서 통과된 공급망 기본법을 근거로 하는 선도사업자로 지정되면 10조원 규모 공급망안정화기금에서 제공되는 저리 정책금융, R&D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천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제2 공장을 대규모로 신설해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스테인리스스틸 파우치 등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내놓기 위한 R&D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비티엘의 시장 확대는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제조사와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의 수급 다변화에 따른 원가 절감, 품질 경쟁력 확보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천 대표는 “46개에 이르는 2차전지 및 전기차 회사들과 60여 개 공동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2차전지업계가 앞서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경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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