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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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16일(현지 시간) 타임이 발표한 '2025 타임 100(TIME 100)'에서 이 전 대표를 세계 지도자(Leaders) 부문 22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 JD 밴스 미 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TO) 사무총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차기 총리,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 등이 함께 선정됐다.

타임의 찰리 캠벨 선임기자는 이 전 대표 선정 배경에서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과 정치적 여정과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캠벨은 "그는 농가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매일 왕복 10㎞를 걸어서 학교를 다녔고 이후 미성년자로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눌리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에게 패했고 2년 후 정신 이상 비판자에게 목이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며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끝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야당의 지도자로서 이 전 대표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점점 더 호전적으로 변하는 북한과 격화하는 무역 전쟁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박채영)도 '2025 타임 100(TIME 100)'의 '개척자(Pioneers)'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선정 배경에 대해 "로제는 정말 역동적인 공연자이자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라며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를 사로잡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지은 '아파트(APT.)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했던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은 '아티스트' 부문에 포함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7번째 명단에 포함되면서 '타임 100' 최다 선정자로 기록됐다. 일론 머스크는 6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5번 이름을 올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