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후 차에 타더니 '미소 활짝'…'국민 여동생'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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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스에 료코, 석방 후 차에 탑승하자
활짝 웃는 모습 포착
활짝 웃는 모습 포착

히로스에는 16일 오전 6시 20분 검은 수트에 메이크업을 한 말끔한 모습으로 시즈오카현 하마마스 경찰서를 나섰다. NHK 등 일본 현지 매체는 경찰이 히로스에와 피해 간호사간 합의가 진척됨에 따라 그를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서를 나서는 히로스에는 긴장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후 3초간 고개를 숙인 후 대기 중이던 검정색 승합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히로스에는 차를 타고 곧바로 도쿄도내 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히로스에가 차량 뒷자석에서 활짝 미소 짓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완벽한 메이크업까지 마치고 등장한 히로스에의 모습에 "촬영을 하는 걸로 착각하는 거냐"는 날 선 반응도 나왔다.
경찰은 '석방 메이크업'이 논란이 되자 스포니치 아넥스에 "(히로스에가) 석방 결정이 된 후 빠른 시간내 진행했을 것"이라며 "유치장에선 화장품이나 메이크업 도구 등은 반입이 안돼 경찰이 보관한다. 약 15분 정도 만에 메이크업을 완성했고, '머리를 내리고 싶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히로스에의 차를 운전하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성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는데, 조수석에 앉은 양 귀에 피어싱을 한 남성 역시 히로스에처럼 환히 웃고 있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든 일을 마치고, 석방돼 안도감에 웃음을 지은게 아니겠냐"는 반응도 있다.
히로스에는 영화 촬영을 하고 있던 나라현에서 남성과 함께 도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병원에서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경상을 입힌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히로스에는 사고 발생 전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조사 과정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포착돼 약물 검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약물 검사 결과에서 불법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로스에는 석방됐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앞서 자택 수사가 진행됐고, 집에서도 불법 약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스에 소속사 측은 폭행 사건과 관련해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당분간 모든 활동은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끈 여배우로, 한국에서도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23년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한 후 2008년 이혼했다. 이어 2010년에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으며, 두 번의 결혼에서 2남1녀를 얻었다.
그러나 그는 캔들 준과 결혼을 하면서도 2014년 9세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한 차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이후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 함께 있는 사진이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을 통해 공개돼 불륜설이 불거졌다. 당시 두 사람은 "친구 사이"라며 관계를 부인했지만, 이후 불륜을 인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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