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의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큐셀의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태양광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의 기초소재와 중간제품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가 미국의 관세 면제 목록에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번복했던 관세 면제 품목에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과 함께 태양광 셀과 모듈도 포함돼 있었다.

17일 오전 9시26분 현재 홀딩스는 전일 대비 5900원(9.93%) 오른 6만5300원에, 은 1100원(5.5%) 상승한 2만1100원에, 는 81원(6.32%) 뛴 1362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태양광 관련 품목들의 미국 관세 면제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관세 면제 품목 목록에 포함됐다.

무기화합물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기둥 모양으로 굳힌 게 잉곳, 이를 얇게 저민 게 웨이퍼다.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광셀을 만든다.

앞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발표한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는 태양광 패널 등이 전자기기 부품 등과 함께 포함된 바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품목들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게 아니라며 품목별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던 태양광 산업 관련 제품들도 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됐다는 게 눈길을 끌었다. 태양광 산업이 미국에 필요하다는 걸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