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헤리티지, 밀라노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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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 위크
살로네 델 모빌레
4월 디자인위크 6일간
2억7500만 유로 경제효과
하루 750억씩 버는 도시
가구서 조명·가전·식기로 확장
도시와 디자인 '유기적 결합'
대성당·궁전·미술관·저택…
2000여개 쇼룸과 완벽한 조화
살로네 델 모빌레
4월 디자인위크 6일간
2억7500만 유로 경제효과
하루 750억씩 버는 도시
가구서 조명·가전·식기로 확장
도시와 디자인 '유기적 결합'
대성당·궁전·미술관·저택…
2000여개 쇼룸과 완벽한 조화

밀라노 경제를 떠받치는 6일
살로네는 단 6일간 열리는 행사지만 밀라노 도시 전체가 이 시기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적 이익과 문화적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디자인이코노미시스템과 밀라노 폴리테크니코가 공동 발표한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2억7500만유로(약 45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박람회 자체뿐 아니라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부대 행사까지 포함한 수치다. 하루 750억원 넘게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행사다.
도시 DNA와 박람회의 유기적 연결
살로네는 밀라노라는 도시의 유산을 적극 활용한다. 도시가 지닌 특별한 건축물, 문화유산과 박람회장의 경계를 허물어 도시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만들었다. 밀라노 시내에서 차로 30분가량 이동해야 하는 박람회장은 디자인 영감을 얻는 출발점이다. 전 세계 주요 브랜드가 올해 어떤 디자인을 내놨는지 훑어보고 트렌드를 짚기 위한 기초 조사가 이뤄진다. 2000개 넘는 브랜드를 다 둘러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1~2일 정도 박람회장에 머물고 나머지 일정은 밀라노 시내의 장외 전시와 쇼룸을 둘러본다. 박람회는 밀라노가 앞으로 줄 영감의 시작점이자 뼈대, 시내 전역에 연결된 디자인 브랜드의 쇼룸과 이벤트는 축제의 나머지를 완성해 줄 완벽한 퍼즐이다.
장외에선 브레라 디자인 지구만 둘러봐도 하루가 훌쩍 간다. 전체 200여 개 브랜드의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 관련 쇼룸이 자리 잡고 있고, 골목골목 숨은 갤러리 스튜디오 등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밀라노, 닫힌 문 너머의 놀라움

밀라노=조민선 아르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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