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정부 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공약 발표 회견에서 "신입 공채 제도는 과거 대기업 신규 입사의 등용문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대기업이 제도를 폐지했다"며 "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장려해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0대 그룹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통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시점을 앞당기고 채용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과 대화해보니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현재 대기업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신입 채용도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0대 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신입 공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인력개발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의료, 교재비 등이 공제 대상이지만, 시설비 등으로 공제 대상을 확대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