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경제 공약을 살펴보면 개미투자자를 몰살시킬 ‘개미핥기’임이 확실하다”며 “이 후보의 개미핥기 식 난동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 5000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헌정사에 유례없는 국정 파괴로 전무후무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를 만들어 낸 당사자가 할 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직후 수억 원대 방산업체 주식을 매수하고, 재·보궐 당선 이후에 뻔뻔하게도 국방위로 보임했던 정치인”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신뢰와 공정은 시장을 향한 조롱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 재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자본시장법이라는 합리적 대안이 있음에도 정략적 이유만으로 상법 개정안을 다시 밀어붙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며 상법 개정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면서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 “이기적 소수의 저항”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를 포함해 집중투표제 활성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도 상법 개정안에 담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섣부른 지배구조 규제 강화로 기업의 경영 부담을 가중할 것이란 우려를 사는 개정안”이라며 “국부를 기업이 창출한다던 이 후보가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는 것은 자신의 말을 스스로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