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원·제주를 에너지 전환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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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강원도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조속히 마무리해, 교육, 산업, 국토계획, 환경 등 핵심 분야를 강원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강원형 자치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강원도에 있는 도시를 하나씩 꼽으며 특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춘천, 원주, 강릉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 △횡성, 원주, 영월은 미래 모빌리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 지역은 평화경제특구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은 청정에너지, 의료, 관광의 신성장 기반 △평창과 강릉은 K-문화와 스포츠, 자연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설악과 동해안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 △정선, 영월, 태백은 고원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춘언, 원주, 평창은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적었다.
그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에 기반한 스마트해설 시스템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제주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 시키겠다”며 “디지털 농업 플랫폼, 스마트팜 인프라, 자원순환형 축산과 유기농 농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하고,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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