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1인가구에 '심리 백신'…서울시, 맞춤형 멘토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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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1 상담·AI 특강 등
생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외로움·우울감 실질 감소"
생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외로움·우울감 실질 감소"
서울시가 올해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혼자 살아가는 시민의 외로움과 우울감을 줄이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연내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심리·생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올해 시행 4년째를 맞은 '1인가구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서 안정은 물론 진로, 경제, 주거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의 대표적인 심리·생활 지원 정책이다. 2021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4825회에 걸쳐 1387명의 1인가구가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멘토링은 서울시 16개 자치구에 설치된 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최대 15회까지 진행하는 1:1 개별상담, 그룹 소통형 프로그램, 생활정보 중심 강의형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제도 다양하다. △가족 관계 △직장 적응 △정서 불안 △진로 탐색 △전월세 집 구하기 등, 1인 가구가 마주하는 현실적 고민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나설 전망이다.
자치구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편성한다. 서울 강남구는 직장인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AI 특강', '커피 로스팅 배우기' 등의 멘토링을 제공했다. 성동구는 미술치료 기반 그룹멘토링을 통해 정서 교류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고, 중구에서는 전월세 구하기·기초 투자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강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외로움과 우울감이 실제로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멘토링 참여자 5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후 조사 결과, 외로움 평균 점수는 47.6점에서 40.14점으로 낮아졌다"며 "우울증 점수도 12.4점에서 8.38점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내 1인 가구는 연령에 따라 고립의 원인이 다르다. 20~30대는 '정서 불안'(42.8%), 중·장년층은 '경제적 어려움'(39.1%)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청자 특성에 따라 멘토를 매칭하고, 필요시에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후속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멘토링은 서울 거주 또는 생활권 1인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1인가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멘토로 활동을 원하는 시민도 별도 자격 기준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1인가구가 느끼는 외로움과 부담을 덜기 위해 정서적,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심리 백신 같은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올해 시행 4년째를 맞은 '1인가구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서 안정은 물론 진로, 경제, 주거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의 대표적인 심리·생활 지원 정책이다. 2021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4825회에 걸쳐 1387명의 1인가구가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멘토링은 서울시 16개 자치구에 설치된 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최대 15회까지 진행하는 1:1 개별상담, 그룹 소통형 프로그램, 생활정보 중심 강의형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제도 다양하다. △가족 관계 △직장 적응 △정서 불안 △진로 탐색 △전월세 집 구하기 등, 1인 가구가 마주하는 현실적 고민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나설 전망이다.
자치구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편성한다. 서울 강남구는 직장인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AI 특강', '커피 로스팅 배우기' 등의 멘토링을 제공했다. 성동구는 미술치료 기반 그룹멘토링을 통해 정서 교류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고, 중구에서는 전월세 구하기·기초 투자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강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외로움과 우울감이 실제로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멘토링 참여자 5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후 조사 결과, 외로움 평균 점수는 47.6점에서 40.14점으로 낮아졌다"며 "우울증 점수도 12.4점에서 8.38점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내 1인 가구는 연령에 따라 고립의 원인이 다르다. 20~30대는 '정서 불안'(42.8%), 중·장년층은 '경제적 어려움'(39.1%)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청자 특성에 따라 멘토를 매칭하고, 필요시에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후속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멘토링은 서울 거주 또는 생활권 1인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1인가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멘토로 활동을 원하는 시민도 별도 자격 기준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1인가구가 느끼는 외로움과 부담을 덜기 위해 정서적,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심리 백신 같은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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