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가 광명학온 문화공원에 건립될 국내 첫 에너지 자립률 200%의 공원관리동 조감도.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광명학온 문화공원에 건립될 국내 첫 에너지 자립률 200%의 공원관리동 조감도.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에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 건물을 짓는다고 24일 밝혔다.

GH는 앞서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태양광 마켓인사이트(PVMI) 2025’에서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RE200)를 실현하는 건축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PVMI는 국내외 태양광 산업의 동향, 정책, 기술, 시장 전망 등을 다루는 태양광 전문 비즈니스 콘퍼런스다.

GH가 추진하는 RE200 건축물은 광명시 가학동 일원 광명학온지구 문화공원 관리동이다. 총 연면적 약 660㎡ 규모의 관리동은 신재생 에너지 홍보 등 전시 공간과 함께 주민 카페, 하늘 전망대 등 주민편의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건축물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최고 등급인 ‘제로에너지 플러스(자립률 120% 이상)’를 훌쩍 넘어서는 자립률 200%의 RE2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RE200을 달성한 건축물은 국내에 없다.

GH는 RE200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신안산선 복선전철에서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 혁신적 패시브/액티브(Passive/Active)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도입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물 운영 후 남는 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소, 공원 조명, 주민편의시설 등에 사용된다.

한편 GH가 시행하는 광명학온지구는 광명시 가학동 일원 68만4000㎡ 부지에 4317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GH가 추진 중인 다른 사업지구에도 RE200 모델 등 제로에너지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사업 전반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