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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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입장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맞수 토론회 중 '즉문즉답 OX' 시간에서 '집권하면 곧바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후보는 "당연히 대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며 "우리 목사님들 중에서도 거기 잡혀간 사람들이 있고 우리 국민 중에서도 북한에 납북된 사람이 있다. 납북 포로도 있다. 국군 포로도 있고 많은 현안이 있기 때문에 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타진해서 여러 가지로 북한 핵 문제부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는 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보다는 선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주선하고 있다"며 "그래서 순서를 따진다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먼저 교섭하고 그다음에 우리가 (북-미 대화에) 참여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서로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