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3년 내 탈모 옵니다"…머리 보여주면 AI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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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이틀째 관객 인산인해
호출 필요 없는 AI 반지도 등장
아티젠스페이스 등 8개사 혁신상
호출 필요 없는 AI 반지도 등장
아티젠스페이스 등 8개사 혁신상

행사장에서 만난 김태희 아프스 대표는 “탈모 위험을 AI로 진단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 부스엔 행사 기간 내내 탈모 진단을 받으려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WIS를 무대로 훨훨 나는 AI 스타트업
행사 이틀째인 이날 20개 스타트업이 모인 디지털혁신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AI 기술력을 체험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러 온 외국 기업 관계자도 많았다. 주목받은 기업 중 한 곳이 웨어러블 음성 인식 반지를 전시한 브이터치다. 브이터치는 소음 문제를 해결한 음성 인식 반지 ‘위즈퍼링’을 선보였다. 휴대폰 등 기기와 연동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기존에 출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달리 ‘시리’나 ‘빅스비’ 등을 직접 부르지 않고도 AI와 대화가 가능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반지 가까이에서 대화를 시작하면 디바이스가 자동으로 음성을 탐지한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직접 반지를 착용하고 AI와 대화를 나눴다.
유통업계에서 주목한 스타트업도 있었다. 판매하려는 제품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제품 상세 페이지를 자동으로 제작해주는 생성형 AI 서비스 ‘젠시’를 선보인 스튜디오랩이다. 이날 스튜디오랩 부스에서 만난 한 패션업체 대표는 “현장에 와 보니 국내 업체의 생성 AI 기술력 발전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중소 패션·뷰티업체들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자동 번역 독서 플랫폼 인기
올해 월드IT쇼에서는 8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성 AI와 증강현실을 결합한 실시간 디지털 독서 플랫폼을 구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아티젠스페이스의 서영선 대표는 “노인과 장애인, 외국어에 서툰 일반 이용자도 AI를 이용해 장벽 없이 독서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아티젠스페이스는 실물 도서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다국어로 번역하고 낭독하는 플랫폼 ‘북스토리’를 선보였다. 효과음과 감정을 실어 몰입형 독서 환경을 만들어 유아 교육이나 일반인의 외국어 학습, 노약자의 독서 지원까지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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