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달바글로벌…"해외시장 공략에 속도"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달바글로벌의 반성연 대표(사진)가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27일 밝혔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단기간 급성장한 K뷰티 신흥 강자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거둬 각각 54%, 8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뷰티 브랜드 자문을 하다가 2016년 달바글로벌을 창업했다. 그는 “초기에는 해외 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하거나 벤더사를 통해 해외 사업을 벌였지만 러시아와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며 “이제 대행사를 쓰지 않고 직접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러시아에서 404억원, 일본에서 315억원, 미국에서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 대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대표는 상장 때 조달하는 공모 자금 상당 부분을 해외 시장 공략에 투입할 방침이다. 반 대표는 “아직 진출하지 못한 국가가 많고 미국, 일본, 러시아 사업도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달바 브랜드 제품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건 ‘세상에 없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달바글로벌 원칙하에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려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달바의 미스트, 선크림 제품이 시장에 대체할 수 없는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트세럼, 선크림 등 검증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면 해외 매출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달바글로벌은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 가격을 결정한다. 공모가 희망 가격으로 5만4500~6만63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5월 9~12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한종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