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단지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단지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비 약 87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의 지분 비율은 6 대 4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8의 83 일대에 아파트 2270가구와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6일 장위9구역 조합은 주민 총회를 열고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장위9구역은 전용면적 39~131㎡, 2270가구로 탈바꿈한다. 원안과 비교해 공급 물량은 40가구 늘리고 남향 배치 비율은 7.17% 늘려 전 가구가 남동 또는 남서 방향을 바라보게끔 설계했다. 주동 수를 줄여 개방감을 높이고 대형 공원 2개를 확보했다.

장위9구역은 우이천과 중랑천,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한 곳이다. 내부순환로와 서울 지하철 6호선(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동북선도 예정돼 있다. 1만3000가구 규모 장위뉴타운 개발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의 수혜도 기대된다.

단지 내에는 26개의 커뮤니티 시설과 1.5㎞ 길이 산책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소음 저감 시스템과 스마트 공사 관리 솔루션 등 DL이앤씨와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도 적용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가치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와 함께 압구정, 성수, 여의도 등 주요 정비 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