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M 독점' 시장 뚫었다…반짝이는 '야간 작업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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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작업복 '반짝'…3M 독점했던 시장, 韓 중기가 뚫었다
HJ, 재귀반사 제품으로 국내 첫 표준 인증 획득
HJ, 재귀반사 제품으로 국내 첫 표준 인증 획득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재귀반사 소재 시장은 미국 업체 3M이 장기간 독점해왔다. 국내에선 1990년대 들어 토종 업체가 등장했는데 그중 하나인 HJ는 지난해 매출 4000만달러(약 580억원)를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재귀반사 제품으로 국제표준 ‘EN ISO20471’ 인증을 획득한 국내 첫 사례다. 강한 세탁 내구성에 방염 기능이 요구되는 특수소방복용 재귀반사 제품은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을 정도다. HJ는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아 국내 자동차 번호판용 반사필름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 측은 “규모가 작은 편인 국내 반사필름 시장만 타깃으로 하면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HJ는 처음부터 과감하게 미국·유럽 시장 목표로 3M을 캐치업(따라잡기)해 산업안전 분야 재귀반사 1등 기업의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꾸준히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한국산 재귀반사 제품이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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