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원' 도시락에 풋고추 달랑…충주맨 "잘못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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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추시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는 제목으로 1분56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장애인도민체전 첫날 도시락이 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담당자인 충주시장애인체육회 곽영애 팀장과 도시락 문제와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곽 팀장은 1만2000원이라는 가격에 대해 "1인당 천막(의자, 테이블)이 3000원이었고, 식사가 9000원으로 이루어져서 1인당 1만2000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뢰받고 세 군데 업체를 좀 보다가 천막과 식탁, 의자, 밥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이 업체가) 셋 다 같이할 수 있다고 했다"며 "(사전에) 시식했는데 그때는 음식은 맛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당일 날 너무 많은 양을 하다 보니 처음에 1100개까지는 닭볶음탕이 있고, 그 이후에 한 300여개가 도시락이 부족하다 보니 양이 줄었다"며 "마지막에 한 60~70개 정도는 정말"이라며 부실한 부분을 인정했다.
김 주무관이 "대중들이,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 이게 좀 너무 심했다. 잘못된 것"이라며 "업체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곽 팀장은 "천막값을 받지 않는다고 하고, 식대도 6000원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그런데 사실 6000원짜리도 좀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가격을 더 업체하고 조정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 "저희가 준비가 소홀했다"며 "선정 과정에서부터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도시락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의 책임이 제일 크다. 참여하신 선수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주무관도 마무리 인사를 하면서 "충주에 오신 손님들인데, 저희가 더 잘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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