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 증시의 투자 고수들은 조선·방산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향후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을 가장 많이 샀다. 순매수 2위는 , 6위는 로 집계됐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1위(4629억원어치)와 4위(1120억원어치)에도 올랐다. 미·중 사이의 해상패권 다툼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고수들은 방산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순매수 순위에서 이 3위, 은 5위, 은 8위에 올랐다. 올해 방산 4사(·현대로템··LIG넥스원)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