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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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8일 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다. 직전 거래일 종가 1만4360원보다 낮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마켓퍼폼)'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하반기 가디스오더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Q, 프로젝트 C 등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2026년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026년 신작 성과를 반영해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신작 히트율이 낮아져 신작 출시 모멘텀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반등하려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가 가시화해야 한다. 그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1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1.1% 줄어든 1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핵심 라인업인 '오딘'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는 견조했지만, 대만 지역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1월 출시한 발할라 서바이벌은 흥행하지 못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PC 매출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초기 매출이 이연 반영되며 전 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