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3일 미국 블룸버그TV ‘월스트리트 위크' 보도 중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3일 미국 블룸버그TV ‘월스트리트 위크' 보도 중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민선 8기 신상진 시장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청춘 남녀 만남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대표 저출생 해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시장은 지난 3일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뉴스 프로그램인 블룸버그TV ‘월스트리트 위크(Wall Street Week)’에 출연해 성남시의 청년 만남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 채널인 블룸버그TV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심층 보도하며, 간판 프로그램인 ‘월스트리트 위크’를 통해 성남시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월가의 주요 흐름과 글로벌 경제 이슈를 다루는 블룸버그TV 대표 뉴스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을 위해 셰리 안(Shery Ahn) 앵커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블룸버그TV는 지난 3일 방영된 ‘한국의 인구 구조(South Korea Demographics)’ 보도에서 신 시장을 ‘사랑의 시장(Mayor of Love)’으로 소개하며, ‘솔로몬의 선택’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려는 성남시의 노력을 조명했다.

앞서 셰리 안 앵커는 지난달 7일 성남시청을 찾아 신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집무실 현장도 촬영했다.

신 시장은 인터뷰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많은 청년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만큼, 자연스럽게 만나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와 정치권,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에는 ‘솔로몬의 선택’ 행사 장면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 지난달 결혼한 3호 커플 윤수민·김설아 부부가 시청을 방문해 청첩장을 전달하는 모습과 인터뷰도 담겼다.

한편 솔로몬의 선택은 이미 유수의 해외 언론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2023년 8월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11월 영국 로이터 통신 등이 주요 기사로 조명했다.

이어 2024년 5월 14일 미국 보스턴글로브, 11월 1일 미국의 블룸버그, 12월 23일 영국 BBC 등이 총 6회에 걸쳐 주요 기사로 다뤘다.

한편 신 시장은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솔로몬의 선택’을 잇따라 조명하면서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 랩 2024 (Bloomberg CityLab 2024)’에 한국 지자체장 최초로 공식 초청돼, 세계 39개국 120여 명의 시장 앞에서 ‘솔로몬의 선택’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도 솔로몬의 선택을 총 8회 열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오는 25일 헬로 오드리(운중동), 31일과 6월 1일 감성 타코(아브뉴프랑 판교), 6월 8일 밀리 토피아 호텔(위례동)에서 총 4회 개최된다.
성남=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