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연합뉴스
“해충이 몰려오기 전에 막는다.”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여름철을 앞두고 모기 등 해충 방역과 유행성 해충인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5월부터 보건소 방역반과 새마을자율방역단 중심으로 차량 기동 방역을 하고있다. ‘모기 싹쓸이 홍보단’은 유충 서식지 제거와 환경 개선을, ‘가가호호 방역봉사단’은 취약가구 방문 방역을 맡아 민관 협력형 생활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정화조 청소와 함께하는 유충구제’ 사업도 계속 이어간다. 6월부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방역 캠페인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대거 출몰해 주민 불편을 초래한 러브버그에 대비한 선제 대응도 강화했다. 구는 16개 동 주요 지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회의 때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주민 대상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구청 누리집과 SNS 등 온라인 채널도 적극 활용 중이다.

방역은 친환경 살수 방식이 우선이며 필요 시 제한적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한다. 현재 구는 18개 방역기동반을 운영하며 즉시 출동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특수 방역차량을 활용한 집중 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민간 방역업체와의 협력 체계도 유지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장인홍 구청장은 “해충은 단순히 불쾌한 수준을 넘어 감염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사전 예방이 쾌적한 여름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