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엔터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주요 아이돌 그룹의 컴백으로 엔터사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인먼트는 이날 7.09% 상승한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며 지난달 9일 연저점(5만7400원) 대비 28.92% 뛰었다. 올 들어 (68.53%), (68.46%), (58.95%), (39.33%) 등 다른 엔터주도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엔터사의 음반 수출액은 226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내 음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액을 견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엔터 4사(하이브·에스엠·JYP엔터·와이지)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6714억원으로 전년(3810억원) 대비 76.22%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초대형 아이돌 블랙핑크와 BTS가 올해 컴백하는 영향이다. 한국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육성한 현지화 아이돌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국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자금도 쏠리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K팝 가수 공연의 글로벌 관객은 작년보다 32% 증가한 175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BTS와 세븐틴 등 남성 아이돌 티켓 파워가 강력한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