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후보 협박글 9건 접수…이재명 8건·이준석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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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이재명·이준석 후보 협박글 추가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협박글은 8건 접수했다. 이중 1건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7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나 수사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협박글도 1건 추가돼 입건 전 조사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협박글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에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에 대한 협박글이 각각 1건씩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9건 외에 경찰에서 수사 중인 대통령 후보자 신변 위협 관련 사건은 없다”며 “또경찰은 대통령 후보자들 대상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호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기존 접수된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향후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한 저격, 암살시도를 비롯한 테러 신고, 제보, 수사의뢰 등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전에 차단해 안전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저격용 소총 밀반입 등 이재명 후보를 노린 테러 위협 제보가 잇따른다며 이 후보의 경호 강화를 요구했다. 또 디시인사이드 이준석 갤러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면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선 후보 경호를 전담하는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 전파탐지기 등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유세장 인근 건물과 옥상, 주요 이동로에도 경찰관을 집중 배치 중이다.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10대 A군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병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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