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률이 높은 대형 증권사 이용자들이 보로노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 성장에 힘입어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떠오른 삼양식품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1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9~16일 보로노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항암신약 개발사인 보로노이는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순매수 2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위산업 훈풍을 타고 최근 캐나다 육군에 로켓포 공급 제안서를 내는 등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 고수들은 이들 기업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호실적에 주가가 급등한 삼양식품은 순매수 3위였다. 셀트리온, 현대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와 바이오소재를 생산하는 메타바이오메드가 순매수 6위였다.

고액자산가들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장 많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투자자는 9~15일 ACE 테슬라밸류체인 액티브를 가장 많이 매집했다. 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화오션(2위), 올릭스(4위), LG이노텍(5위) 등도 투자 상위 종목 명단에 올랐다.

선한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