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사진=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사진=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에 "슬프다"며 쾌유를 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아내) 멜라니아와 난 조 바이든의 최근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내) 질과 가족에 우리의 가장 따뜻하고 정성 어린 안부를 전하며, 조가 빨리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개인 대변인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 소식을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됐다고 밝히며 "본인과 가족들이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소변 시 관련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6일 전립선암으로 판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문제 삼아 거친 인신공격을 가했으며, 올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공개 석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이자 바이든 전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이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질, 그들의 가족 전체를 우리 마음과 기도에 담아두고 있다"며 "조는 투사이며 난 그가 자기 삶과 리더십을 항상 규정해온 힘, 회복력, 낙관주의로 이 도전을 마주할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