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8경기 연속 매진…"역대 최고 흥행기록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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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 주말 3연전 '완판'
영하 날씨속 2만3750석 가득차
부산 사직·대전구장도 모두 팔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삼성과 두산이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1차전에서는 두산이, 2차전에서는 삼성이 웃었다. 이날 삼성이 3-2로 승리하면서 주말 3연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는 두산의 홈 개막시리즈이자 삼성의 첫 잠실 원정이었다. 두산 유니폼과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잠실구장의 2만3750석을 가득 메우며 3연전 매진 기록을 세웠다. 잠실구장 기준으로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8개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기온은 한때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경기를 앞두고 잠실 일대에 굵은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야구 관람을 위해 입장하는 긴 행렬은 줄어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시간3분을 앞둔 낮 12시57분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부산 사직(롯데-KT),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한화-KIA) 역시 매진되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반영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다시 한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KBO리그는 지난해 최종 관중 1088만7705명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잠실을 비롯해 고척, 부산 사직,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등 4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치어리더 없이 축소된 응원으로 운영됐다. 전날 창원NC파크에서 LG와 NC의 경기 중 구장 3층 외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부상당한 사고에 따른 조치다. NC와 LG의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