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까지 첫 참석"…'수소·전기'로 꽉 채운 모빌리티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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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현대차 신형 수소차 '넥쏘' 공개
기아·BMW 등 전기차 총 공세
현대차는 7년 만에 신형 넥쏘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자사 부스를 수소 비전으로 가득 채웠다. 전기차 아이오닉6의 부분 변경 신차도 공개했다. 완성차 기업은 아니지만 롯데그룹이 모빌리티쇼에 처음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친환경 차답게 바이오 폴리우레탄 가죽, 페인트 등 친환경 소재가 내·외장재 곳곳에 사용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신형 넥쏘 공개에서는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콘셉트로 미디어를 놀라게 했다. 수소차가 달리면서 물을 배출하는 친환경 차라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현대차의 부스가 수소 사업 전략으로 꽉 채워졌다는 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장재훈 부회장까지 수소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에 대한 관심은 크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수소 전기차를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미션을 갖고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소는) 미래 세대에 아주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지속 가능성뿐 아니라 우리 환경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아도 픽업트럭 타스만을 제외하고 자사 전기차 라인업으로 전시장을 꽉 채웠다. 특히 중형 전기 목적기반차량(PVB)인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수입차 BMW는 이날 공개한 차량 4종 중 2종을 전기차로 채웠다.
특히 수소 밸류체인존에서는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수소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쉽게 생산부터 충전, 활용까지 전 과정을 그래픽과 모형,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차를 전시하던 모빌리티쇼가 차 공개를 뛰어넘어서 수소 비전 등을 전시하는 친환경 전시장이 됐다. 전동화 등 달라진 업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