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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한방병원 신설 막는다…병상 관리 대상에 포함

광주 지역 한방병원 87개로 서울(85개)보다 많아
병상 수 5835개로 전국(3만4929개)의 16.7% 차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11일 광주형 공공의료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과도하게 많은 한방병원 병상 신설 및 증설을 제한하는 등 체계적인 병상 관리에 나선다.

광주 지역 한방병원 병상은 전국 한방 병상의 16.7%를 차지할 정도로 과잉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제3기(2023년~2027년) 병상 수급 및 관리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제3기 병상 수급·관리 계획은 지역 맞춤형 병상 신설과 증설에 대한 관리 강화가 주요 내용으로, 보건복지부가 2023년 8월 발표한 '병상 수급 기본시책'에 근거해 수립했다.

광주시 조사 결과, 광주 지역 병상 수(2023년 기준)는 총 3만7163병상으로 상급 1865개·종합 5236개·병원 6581개·요양 1만3753개·한방 5835개로 집계됐다.

광주 지역은 인구 대비 일반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편이었다.

인구 10만명당 한방병원 수(6.1개)는 전국(1.1개)보다 5.5배 많았다.

한방 병상수는 전국(3만4929병상)의 16.7%를 차지했다.

특광역시 한방병원 수를 보면 광주가 87개로 서울 85개보다 많았다.

인천(45개), 부산(26개), 대구(18개), 대전(17개), 울산(6개), 세종(3개) 순이었다.

광주시는 오는 2027년 기준으로 병상 공급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 8200∼9800병상, 요양 6200∼7400병상, 한방 1700∼2800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건복지부 기본시책에 따르면 병상 공급 관리 대상은 일반병상과 요양병상만 해당하지만, 광주시의 경우는 한방병상이 과도해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지역 한방병상의 과잉 수준이 타 광역시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한방병상의 관리대상 포함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응급·분만·소아·공공분야 등 필수 의료 병상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병상 수급 관리계획 시행으로 추가적인 병상 공급을 억제하는 등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공공성과 효율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병상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 한방병원 수가 과도하게 많은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동신대·원광대·우석대 등 한의예·의학과를 보유한 호남 지역 대학들이 배출한 인재가 광주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 외의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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