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새롭게 공개한 사진 4점은 조금 더 특별하다. 라이카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선정했단 점에서다. 조엘 메이어로위츠(87), 제프 머멜스타인(68), 맥 스튜어트(51), 오스카 바르낙(1879~1936)등 사진을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4명의 사진작가와 기계공학자들이 찍은 작품들이다.
조엘 메이어로위츠는 현대 사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 특히 컬러 사진의 예술적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파리 1976’은 도시 일상의 찰나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거리의 시인’으로 불렸던 그의 작품답게 도시의 정서와 시간의 흐름을 포착한 사진이다. “세상의 드라마에는 목격자가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전 세계 인쇄 및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개된다. 120여 곳에 달하는 라이카 스토어에서도 순차 전시된다. 라이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사진가의 눈을 통해 시대를 증언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진이라는 언어를 통해 인간의 경험을 기록하고 진실을 전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스카 바르낙이 라디오를 청취하는 반려견을 찍은 '라디오 아마추어'가 담긴 포스터.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제공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