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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나무껍질 천연재료에…3D 프린팅·AI 과감히 접목

밀라노 디자인 위크
살로네 델 모빌레

젊은 디자이너들이 해석한 장인정신
올해 살로네 델 모빌레는 35세 이하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흡수했다. 전통과 기술, 인간의 감각과 알고리즘의 접목을 꿈꾸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시도는 단순한 오브제 이상이었다. 젊은이가 꿈꾸는 디자인의 미래를 암시하는 결과물이었다.

제14회를 맞은 ‘사텔리테 어워즈’는 젊은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올해는 130개 후보작 가운데 4개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주제는 ‘새로운 장인정신: 새로운 세계’였다. 이는 전통과 창의성, 기술 진보를 아우르는 주제로 젊은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디자인의 미래를 설계해 보여줬다.

1위는 일본 디자이너 가즈키 나가사와의 작품 ‘Utsuwa-Juhi Series’가 선정됐다. 나무껍질을 주재료로 활용했고, 전통 염색 기법을 접목한 친환경적인 제작 방식을 보여줬다. 자연 소재의 재해석과 장인정신, 지역 문화를 보존하려는 젊은 작가의 시도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미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2위는 네덜란드 작가 루이스 마리에의 ‘Plissade’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만으로 세워지는 칸막이를 고안했다. 전통의 주름 잡기(pleating) 기법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구 형태를 선보였다.

올해 출품작들의 흐름은 명확했다. 공통적으로 젊은 작가들은 3차원(3D) 프린팅, 인공지능(AI) 디자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핸드메이드 전통을 접목하는 데 집중했다. 장인정신과 현대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디자인의 비전을 탐구했다. 신소재와 신기술이 인간의 품을 최소화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손으로 만드는 능력이 핵심임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파올라 안토넬리 심사위원장은 “장인정신은 진보에 필수적인 가치로 AI와 3D 프린팅 시대인 오늘날에도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이는 단지 재료를 다루는 방식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의 해답을 내포한 인간의 지혜로, 자연과 생존에 대한 고대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밀라노=조민선 아르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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