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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록히드마틴, 관세 전쟁에 '먹구름'

미국의 대형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이 올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라는 분석이다.

록히드마틴은 22일(현지시간) 실적 공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5% 늘어난 17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동안 우주 사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장거리공대지미사일(JASSM),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정밀 사격시스템 등 미사일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순이익은 작년 1분기 15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7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28달러로, 월가 예상치(6.3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실적 발표 후에도 주가는 0.82% 오른 462.08달러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탓에 일부 동맹국이 미국산 무기 도입을 재검토하자 실적 불안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관세를 둘러싼 갈등을 빚는 캐나다 정부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88대를 구매하기로 한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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