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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밈 코인 사면 트럼프와 만찬" 이벤트에…60% 폭등

사익 추구 논란
트럼프 밈 코인 초대장(사진=트럼프 밈 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발행한 암호화폐 ‘$Trump’를 매수한 투자자들을 초청해 비공식 저녁 만찬을 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자 이 암호화폐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코인 가격이 60% 이상 급등했다. 대통령이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 한다는 논란에 또다시 휩싸였다.

이날 암호화폐 ‘트럼프 밈 코인’ 측은 웹사이트에 코인 투자자들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초대한다는 팝업을 띄웠다.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 사이의 코인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상위 220명을 초대하고, 순위표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청자들은 다음 달 22일 백악관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되는 비공개 만찬에 참석할 수 있고 그중 상위 투자자 25명은 만찬 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환영 행사와 백악관 VIP 투어에도 초대받는다.

밈 코인 측은 ‘특별히 제한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초대’ 등의 문구를 통해 희망자들을 자극했다. “더 많이 보유할수록, 더 오래 보유할수록 순위가 높아질 것”이라며 매수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4.6달러까지 치솟아 24시간 전 대비 60.6% 급등했다. 다만 지난 1월 취임식을 앞두고 밈 코인을 공개했을 당시의 최고가(약 75달러)보다는 여전히 낮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의 딜런 베인 분석가는 “암호화폐 출시 이후 코인 가격이 내려가자 사람들이 다시 관심을 갖고 코인을 사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초대장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익 추구 논란이 불거졌다. 이 코인 유통량의 80%는 트럼프 그룹의 계열사 2곳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사업체가 $TRUMP 코인을 상당량 소유하고 있다”며 “$TRUMP의 가격이 오를 때마다 적어도 장부상으로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이익을 본다”고 짚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암호화폐 정책을 감독한 코리 프레이어는 NYT에 “(투자자 만찬 초대는)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돈을 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페이 투 플레이’ 거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규제를 총괄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은 명백한 이해충돌을 일으킨다는 비판을 트럼프 대통령은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에도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나란히 백악관 경내에서 테슬라 ‘모델S’에 시승해 현직 대통령이 특정 상품을 홍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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