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화가] 상파울루 비엔날레서 한국미술 세계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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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추상미술의 대가' 김병기
김병기는 한국 유화 1세대인 김찬영의 아들로 평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해방 후 서울대 미대 교수, 한국미술가협회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며 행정가, 교육자, 비평가로서 한국 미술의 기틀을 잡았다. 한국의 독자적 미학을 찾아낸 김병기는 세계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한국전 커미셔너로 참가한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그는 한국이 과거 식민주의 시대에 묻힌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란 점을 전시 서문으로 선언했다.
유승목 기자 mok@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