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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에도 '강남 선호'…집값 상승폭 더 커져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황

서울 0.13%…두 달 만에 최고
서초 0.32% 등 강남 3구 주도
'똘똘한 한 채' 매수세 여전해

거래 줄어도 신고가는 줄지어
허가구역 지정 후 매물 감소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집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말 이들 지역에서 전면 시행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매수세를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매물 감소로 호가가 더 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지는 등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상승폭 커진 강남 3구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보다 0.13% 올랐다. 이달 초(0.08%)와 지난주(0.10%)에 이어 3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한창 열기가 뜨겁던 3월 셋째주(0.25%)에 비해 둔화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3월 24일)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 3구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초 아파트값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32%로 크게 뛰었다. 송파(0.22%→0.30%), 강남(0.19%→0.26%), 용산(0.15%→0.16%)도 비슷한 흐름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양천(0.13%→ 0.22%)과 영등포(0.13%→0.16%), 한강 벨트인 성동(0.18%→0.21%)과 강동(0.17%→0.19%)도 상승세가 확대됐다.

금천(0.01%→0.03%), 동대문(0.02%→0.04%), 은평(0.02%→0.04%), 관악(0.02%→0.05%) 등도 오름세가 커졌다. 노원·도봉·강북구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국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가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상승 기류가 서울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밖은 주춤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과 같았다. 계속 오른 수도권(0.02%→0.03%)과 달리 지방(-0.02%→-0.04%)은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세종(0.48%→0.3%)은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충북(0.08%→-0.02%)과 경기(0.0%→-0.01%)는 하락 전환했다.

◇ ‘똘똘한 한 채’ 매수세 여전

최근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충격이 잦아들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거래는 많지 않지만 신고가 경신과 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46건에 그쳤다. 2월(599건)과 3월(823건)보다 대폭 줄었다. 서초와 송파도 이달 각각 7건, 57건에 불과했다.

신고가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리지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15일 역대 최고가인 28억9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3월 초 27억4000만원(9층)보다 1억5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17일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68㎡가 35억원(8층)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반포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높은 가격에도 사겠다는 매수자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매물이 줄어든 게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와 한양 등은 한 달 동안 매매 시세가 1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달 압구정2구역이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는 것도 관심 요인이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세금 정책 등 다주택자 규제는 그대로 둔 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해소되지 않으면 가격이 높아도 거주 환경 좋고 투자 전망 밝은 강남권으로 계속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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