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 고뇌를 음악으로...게르스타인, 서울시향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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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공연...2023년 가장 바빴던 피아니스트러시아계 스타 피아니스트인 키릴 게르스타인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23일 롯데콘서트홀과 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원자 폭탄 박사’ 교향곡을 한국 최초로 연주한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연
존 애덤스 '원자 폭탄 박사' 교향곡 한국 초연
이번 내한 공연 1부에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1악장의 호른 솔로와 3악장의 첼로 독주가 매력인 곡이다. 네 악장의 연주 시간이 50분에 달해 피아노 솔로로서도 꾸준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곡이기도 하다. 2부에선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시벨리우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전통적 4악장 형식이 아닌 단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핀란드의 웅대한 자연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단단한 금관의 소리와 풀피리를 닮은 목관이 얽혀 다채로운 입체감을 주는 게 매력이다.
티켓은 좌석 등급별 1만~10만원으로 가격대가 다양하다. 서울시향 웹사이트와 콘센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 24세 이하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게르스타인은 올 11월 세계적 악단인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도 내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