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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공약 집중 공격…3위 이준석 존재감

데이터 앞세워 조목조목 따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후보는 주로 데이터에 근거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개혁신당은 1차 토론 이후 두 자릿수를 돌파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2차 TV 토론(사회 분야)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과 과거 발언을 집중 검증했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다.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부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이재명 후보가 2017년 SNS에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적은 사실을 토론 도중 공개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가 미세먼지 문제 때문에 중국, 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미세먼지는 서쪽에서 날아들어 오는데 일본과 어떤 협력을 하겠다는 건가”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가 “같은 피해 반경에 있어서 일본도 같은 입장에 있을 수 있다”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미세먼지는 중국발이 30~60%, 일본은 2%라고 알려졌다. 데이터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단일화에 대한 질문도 역공으로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 세력과 단일화할 것이냐”고 묻자, 이준석 후보는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을 해소하러 나오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소람 기자 ram@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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