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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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 펜타닐(좀비 마약)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국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선 "아마도 2월 1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 시 관세에 대해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관세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관세 25%, 중국은 펜타닐 원료 수출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10%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에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날 발언을 고려하면, 미국은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내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