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원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프라이빗뱅커(PB·사진)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증시는 종목과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기술주에 집중하는 QQQ 같은 상품에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QQQ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다. 금융주를 제외하고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1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QQQ는 지난 5년간 135% 올라 S&P500지수(83%)를 5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박 PB는 “QQQ는 기술주 중심이어서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성 측면에선 S&P500보다 낫다”며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 같은 QQQ와 구조가 동일한 상품을 매수해 수익률과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다. IRP 계좌는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고 이를 재투자해 과세 이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해외 자산을 반드시 편입해야 전체 수익률을 견인할 수 있다”며 “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꾸준히 모으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과 원자력발전 업종을 추천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이 미국에서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수주 수요 조사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44.71%), (18.87%), (13.15%), (5.43%) 등 조선주는 올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박 PB는 지난해 회사 전체 PB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주식 실전투자대회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서 우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