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부산은행, 공동대출상품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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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

케이뱅크는 23일 부산은행과 이런 내용의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은행은 공동 대출 상품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경쟁력을 갖춘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면 영업과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인터넷은행과 지역경제 위축으로 위기에 직면한 지방은행의 협력 필요성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후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정보기술(IT) 역량과 고객 1300만 명,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갖추고 있다.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인 부산은행은 200개 지점이 넘는 강력한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총자산 규모가 90여조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을 보유하고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손잡았다.
두 은행은 지역 상생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상품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상품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휴 사업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각 영역에서 뚜렷한 강점이 있는 두 은행이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 보호 및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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